오늘은 허용적인아빠 그리고 엄격한엄마가 함께 육아를 할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애기해 보겠습니다. 육아가 엄마 혼자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에서는 엄마에게 훨씬 더 많은 무게가 실리곤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이에게 너무 관대하고 느슨한 기준을 갖고 있는 허용적인 아빠가 옆에 있으면 엄마의 마음 속에서는 미묘한 불균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나만 엄격한 부모가 되어야 하나 , 아이가 헷갈리지 않을까 하는 고민들이 생기고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특히 아이가 떼를 쓰거나 뭔가를 조를때 엄마는 규칙을 지키게 하려 하는데 아빠는 한번쯤 괜찮다 , 원하는거 해주자 라는 허용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서로의 양육 태도 차이가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갈등이 아이 앞에서 보이지 않으려니 더 힘들고 시간이 지날 수록 엄마가 나쁜역할을 모두 맡는 상황이 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육아는 여전히 여성에게 더 큰 책임이 돌아가는 경우가 많고 맞벌이 부부임에도 불구하고 엄마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당연시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오항 속에서도 감정이 쌓이지 않도록 나와 가족을 지키기 위한 건강한 소통과 대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오늘은 허용적인 아빠의 태도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엄격한 엄마의 스트레스를 당연하게 넘기지 않고 감정을 돌보며 부드럽게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사소한 것 하나도 신경이 쓰이고 모든 일들의 흐름과 결과를 엄마는 미리 예측하게 됩니다. 늦은 밤에 아이가 과자를 먹게 되면 습관이 될까봐 걱정이되고 , 치아건강 , 수면시간 , 다음 날 컨디션 까지 생각하게 되는데 반면 아빠는 오늘 하루쯤은 괜찮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아이의 일상을 정밀하게 관찰하고 관리하는 쪽은 대체로 엄마라서 더 많이 걱정하고 더 자주 스트레스를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아빠의 ‘허용’ 이 아이에게 순간적 만족을 줄 수는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결국 엄마가 어렵게 만들어 놓은 규칙과 시스템은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관대하게 대하는 아빠의 태도 자체가 무조건 나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아빠가 주는 따뜻한 여유와 수용적인 분위기 자체는 아이의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엄마와의 조율없이 이루어 질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상황에 따라서 기준이 바뀌면 혼란을 느끼게 되고 부모 중 한 사람에게만 기대려는 행동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엄마가 안된다고 한 일을 아빠에게 허락받게 되면 엄마는 더 통제적인 입장이 되어가며 아이와의 관계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허용적인 아빠의 장점을 살리면서 엄마와 기준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부모의 다른 기준 때문에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서로의 생각 공유와 중간 지점을 찾아가는 대화가 필요합니다.
서로 대화를 나눌 때 감정을 내세우기 보다는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말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구체적으로 있었던 상황을 애기 하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다음부터 이렇게 해보자 라고 제안하게 된다면 남편도 상황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고 다음에 어떻게 대처해야 겠다는 계획을 세워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한 선택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하여 조금씩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화는 아이 앞이 아닌 조용한 시간에 편안하게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비슷한 상황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투브 영상을 보고 같이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 양육기준과 역할 분담을 한번 정했다고 해서 그대로 유지되지는 않기 때문에 아이의 성장 단계에 따라서 계속적인 조정이 필요합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의 수면 습관 , 간식 시간 , 놀이 방식까지 매일 달라질 수 있는 것들 부모가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확인하고 조율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만들게 되면 갈등을 방지할 수 있고 서로에 대한 오해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육아를 함께 하고 있지만 그 방식이 다를 때 엄마는 쉽게 외롭고 지칠 수 있습니다. 규칙과 계획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엄마일수록 허용적인 아빠의 태도가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아이를 중심으로 놓고 보면 두사람의 다른 모습이 균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빠가 주는 여유와 엄마가 주는 질서가 아이의 세상을 함께 만들어랍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갈등을 없애는 것 이 아닌 서로의 방식을 이해하고 조율해 나가는 것 입니다. 아이를 위해서 노력하는 당신 ,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받으며 자신을 탓하는 것 보다는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는 걸 인정하고 혼자 끌어안기보다 가족 모두를 위해서 한 걸음 더 따뜻한 소통으로 나아가 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시실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