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이에게화날때 엄마감정조절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섯 살 아이와 함께 한 오늘 하루도 참 다채로웠습니다. 기쁘고 대견 하고 언제 이렇게 컸나 싶은 때도 있지만 이제 말도 더 잘하게 되고 생각도 뚜렷해졌지만 아직은 서투른 감정 다루기에 떼를 쓰고 고집을 부리는 아이를 마주 할 때마다 엄마인 저의 마음도 함께 요동치고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후회가 남더라고요. 매일 반복되는 육아 일상 속에서 쌓인 피로 스트레스로 인해서 어느새 나도 모르게 화가 올라오고 감정이 터져 나오고 나서야 후회하게 되는 날들이 있습니다. 언제 봐도 사랑스러운 아이지만 그 사랑 만으로 모든 감정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는 걸 점점 깨닫게 되는 중이예요. 저희집 다섯살 아이는 말보다 감정이 먼저 앞서는 상황이 생기게 되고 그 때마다 저의 마음이나 몸이 조금만 지쳐 있어도 아이의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곤 합니다. 그런 날 아이를 혼내고 나서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면 마음이 더 무거워지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이제는 감정을 무조건 참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요. 화가 나는 순간을 알아차리고 그 감정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연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엄마도 감정이 있는 사람이고 그 감정을 감추지 말고 건강하게 표현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익혀가는 것이 나 자신과 아이를 위해 꼭 필요한 일 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현재 육아의 중심에는 ‘엄마의 솔직한 마음’이 함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새겨봅니다.
아이에게 화날 때 이미 감정이 폭발한 상태 보다 그 감정이 올라오는 그 찰나의 순간을 알아 차리는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반복해서 실수를 하거나 일부러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행동을 할 때 짜증이나 화가 올라오려는 그 찰나를 알아차리고 속으로 ‘내가 화가 나려고 하는구나’ 말해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 순간을 인식하는 것으로도 잠시 마음의 강도가 내려갈 수 있고 즉각적인 감정 표출이 아닌 나의 감정 흐름을 바라볼 수 있고 잠시 숨 고를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볼 수 있습니다. 화를 참는 것이 아니고 화를 다르게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아이의 행동에 화가 날 때 잠시 그 자리를 벗어나서 잠깐 숨을 돌릴 수 있다면 그 또한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됩니다. 아이에게 “엄마가 지금 조금 화가 나서 잠깐만 쉴꺼야” 라고 말하고 조금 떨어진 장소로 이동해서 눈을 감고 깊게 숨을 쉬거나 창밖을 바라보며 마음을 진정시키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이런 작은 루틴들이 반복되게 되면 아이와 갈등이 일어날 때마다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대신 엄마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되고 아이도 엄마가 화가날 땐 이렇게 하는구나 라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습니다.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닌 조절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것 또한 아이의 감정 교육에 도움이 됩니다.
정신없이 지나간 나의 하루 잠깐이라도 내 감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마음의 여유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루가 끝난 뒤에 아이가 잠든 조용한 밤이 되면 “오늘 언제 화가 났었지 ” ” 그때 내가 어떤 생각을 했지
” 나 자신에게 묻고 대답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간단한 메모를 쓰거나 감정일기를 써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루에 단 몇줄이라도 반복적으로 내 마음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지면 다음 날 아이를 대하는 태도에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감정 조절 자체가 너무 힘들고 지칠 때는 혼자 해결하려 하지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은 직접 방문하는 서비스 외에도 온라인 심리상담 서비스가 많이 마련돼 있기 때문에 쉴 틈 없는 육아 중에서도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5년 기준 35000원에서 6만원 정도로 시작할 수 있는 상담 프로그램들이 있으며 아이가 잠든 저녁시간에도 온라인으로 상담 받아볼 수 있습니다. 주구보다 진심으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본인의 마음을 따뜻하게 들여다봐 주는 제3자의 시선이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엄마의 감정도 소중합니다. 아이를 하루종일 케어 해야하는 엄마지만 스스로의 마음도 함께 돌보는 것 또한 건강한 육아의 일부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감정이 들쑥날쑥한 날이 반복될 수 있지만 아이에 대한 사람과 책임감이 깊이 담겨 있지요. 화가 나는건 당연한 감정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 감정을 잘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익히는 것 또한 육아의 일부이고 이 과정 속에서 엄마 또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완벽한 엄마를 보여주기 보다는 솔직하고 따뜻한 엄마와 함께 아이도 감정 조절 하는법을 같이 배워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오늘 아이에게 화를 내고 후회하고 있다면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오늘도 최선을 다 한 나에게 칭찬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나의 감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오늘도 감사합니다.